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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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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코드] 사연2

그 해 여름이었다.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카페 의자에 앉아 깃헙 이슈를 확인했다.
버그 이슈라… 금방 해결하겠는걸?’
verify를 눌렀을 때 file count가 0이 된다는 버그 내용이었다. 명시된 테스트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코드를 확인해보았다. 우선 verificationServiceImpl로 들어갔는데 2000줄이 넘는 코드양에 벌써부터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아득해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로컬에서 돌려보았다. 분명 가이드에 명시된 대로 했는데 이슈 명세에 나온 부분에 채닿기 전에 벌써 에러가 났다.
‘로컬이라서 파일 업로드가 잘 안되나?’
그래서 우리 4조의 멘토,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 @박남규 namkyu1999 님이 세팅해주신 Lightsail 인스턴스에서 실행해보았는데 여기서는 또 Gradle 에러로 인해 빌드 과정에서 에러가 나 실행되지가 않았다. AWS 설정도 다시해보고, VSCode 자바 패키지를 다시 설치해보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후후훗 이 녀석 재밌군’
남규님에게 DM을 날렸다. 그 사이 SSH로 연결해서 gradlew 파일을 실행해서 테스트해보려고 온갖 별짓을 다했는데 자꾸 꼬여 답변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돌아온 답변은 친절했지만 자바는 친절하지 않았다. 결국 키보드를 집어던졌다.가을이 왔다. 같이 Task를 진행하던 @조효주 JoHyoju04 님과 카페에서 만나 이슈를 진행하기로 한 날이었다. 효주님 또한 비슷한 이슈를 처리하고 계셨기에 나는 그 간의 분노를 쏟아냈다. 그런데 효주님은 당황하지 않고 코드를 보시더니 로컬에서 테스트 환경을 구현했던 본인의 트러블 슈팅 경험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다. root.dir을 바꾸고, bin/bash 명령어를 일부 수정하면 된다고 말이다.
‘뭐…..뭐라고??????’
멍청하게도 나는 루트 디렉토리 설정값을 놓치고 있었다. 덕분에 나는 단번에 문제를 파악할 수 있었고, 쉘 스크립트의 로그를 확인해보면서 tree package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랫동안 막혔던 이슈 진행이 함께 하니 단번에 뚫려버렸다. 이 날 이후로 나는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는 환경 속에서 페어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지속적으로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이슈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것은 개발자에게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를 실천하며 컨트리뷰션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