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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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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코드] 사연2

Chromium / Blink 자체는 상당히 어려운 프로젝트였기에, 오픈소스 입문자인 저는 그 속에서 해볼 수 있는 적당한 난이도의 이슈를 찾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골라봤던 첫 이슈는 공부하려고 보니 윈도우 환경에서는 테스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일주일이 넘도록 이슈를 결정하지 못하던 시기에 멘토님이 구세주처럼 나타나 이슈들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뭐라도 일단 시작해보고 싶어 간질간질했던 터라 냉큼 하나를 골라 댓글을 남겨놓고, 본격적인 첫 기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아무래도 처음이니 참고 커밋이 있어도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키워드 하나하나 생소해서 열심히 찾아보고 정리해가면서 제가 맡은 코드를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쏟다보니 시작하고 4일 뒤에야 코드 수정을 완료했고, 멘토님께 리뷰를 부탁드렸습니다.
첫 번째 피드백을 받고 수정한 뒤에 '리뷰어 추가해서 다음 단계로 가보자!' 라는 답변을 기다리던 어느날, 멘토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댓글 알림이 울렸습니다. 딱 그날 이슈 작성자 본인이 코드를 수정하고 Merge까지 진행시켜버린거죠...ㅠ 이런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고 하던데 아마도 급하게 진행해야하는 이슈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니 이슈 진행하겠다는 댓글에 답변이 빨랐던 것도.....?!).
멘토님은 본인이 좀 더 빨리 리뷰했으면 Merge까지 갈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하시면서 매우 미안해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속도가 느린게 더 치명적이었을 겁니다. 결국 희망차게 시작했던 처의 첫 패치는 merge conflict과 함께 실패로 돌아갔습니다.